66세 여성환자로서 유방암 및 난치성 뇌암을 진단받았습니다. 환자께서 제출하신 자료를 근거로 지금까지의 병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 암 진단은 1993년 좌측 유방 부위였습니다. 당시 조직검사 결과, 에스트로젠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PR) 음성이었으며, 보조 CMF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타목시펜으로 치료 했습니다. 이후 타목시펜은 랄록시펜으로 교체했습니다. 2002년 좌측에 이어 우측 유방암이 발견되었고, 종양은 ER, PR 및 HER2 음성이었습니다. 유전자검사에서 BRCA1 돌연변이가 관찰되어 양쪽 난관난소 절제술이 시술되었습니다. 양쪽 유방절제술과 국소치료가 진행되었으며 보조적으로 AC 화학요법을 실시했습니다. 2005년 우측 쇄골상림프절에서 종양이 발견되어, 도세탁실과 카페시타빈 화학요법이 시술되었습니다. 2006년 상승종양 표지자 검출과 함께 늑막결절로 진행된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따라서 시스플라틴과 비노렐빈 화학요법이 시술되었습니다. 2007년 9월 뇌병변 장애가 진단되었습니다. 이에 전체 뇌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1월 뇌전이암에 따른 연수막 암종증이 진단되어 카페시타빈, 테모졸라마이드 화학요법을 시술했습니다. 현재 환자는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며, 증상완화 요법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처방되었습니다. 검사결과 ER, PR 및 HER2 음성이며, EGFR 유전자 돌연변이는 없었습니다. 환자께서 제출하신 2008년 1~3월의 뇌 영상자료를 검토한 결과, 뇌 전이암임을 진단드립니다. 제 소견으로는 지금까지 진행하셨던 치료가 매우 만족스럽지 못합니다.지금까지 받으신 암 치료법은 중추신경계의 암 환자들에게 널리 사용된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화학요법은 뇌 속으로 제대로 침투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를 진행한 린과 위너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Vol22, No. 17)는 중추신경계에 유효한 화학요법 약제들을 검증하여 선별하였습니다. 5-플루오로우라실, 시클로포스파미드, 안트라사이클린, 플래티넘 염류, 테모졸로마이드가 현재까지 검증된 약제입니다. 이미 환자께서는 상기의 화학요법을 모두 받았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이리노테칸, 에토포사이드 등 치료효과가 입증된 화학요법을 시도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타 화학요법을 수차례 시도했기 때문에 치료효과는 낮을 것입니다. 단언할 수는 없지만, 환자의 종양은 이와 같은 약제들에 대해 저항성을 이미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자가 추가로 화학요법을 받기를 희망하시더라도, 이는 6차 화학요법으로서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화학요법을 재차 시도한다면 6년 전에 받았던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